아름다운 한국의 야생화 협죽도 꽃말, 특징 알기
제주 올레길 7코스 외돌개 부근 바닷가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대장금 촬영지라 부르기도 한다.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황량한 모래밭 가운데 우뚝 서 있는 키 작은 나무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협죽도다. 잎 가장자리가 마치 톱니처럼 생긴 협죽도는 언뜻 보면 대나무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. 꽃 색깔 또한 붉은색 또는 흰색이어서 얼핏 보면 수국과도 비슷하다.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아보면 특유의 악취가 코를 찌른다. 뿐만 아니라 독성물질 덩어리이기 때문에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. 한편 협죽도라는 이름은 중국 명나라 때 모원의가 지은 『수류화개실』이라는 시에서 유래되었다. ‘꽃이 떨어지고 나면 복숭아나무 같고, 달이 비치면 살구나무 같다’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.
올레 7코스 중간 지점쯤 가면 해안절벽 위로 홀로 솟아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. 일명 장금이 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에서 드라마 <대장금>을 촬영했기 때문이다. 물론 지금은 세트장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지만 여전히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. 또 근처엔 수령이 100년 이상 된 듯한 커다란 팽나무(폭낭) 세 그루가 나란히 서있는데 모두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. 참고로 폭낭은 제주 방언으로 팽나무를 뜻한다. 그러고 보니 어릴 적 동네 어귀나 집 마당에 있던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죄다 폭낭이었구나 싶다. 아무튼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덧 종착지인 월평포구에 다다르게 된다.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그마한 섬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무인도인 차귀도다.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여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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